카레는 일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이다. 최초로 레토르트 카레를 만들었고,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주어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커리” 보다 “카레”가 익숙할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일본식이 아닌 인도식으로 조리하는 데도 말이다. 발음은 일본식이지만 음식은 다른... 그래서 더 일본식으로 다가오는 카레요리를 먹으러 아키하바라 근처 카레집을 찾았다.

사마 커리집은 아키하바라역에서도 조금 거리가 있는 지요다구 끝자락에 위치해있다. 일본의 수도답게 어떤 음식점을 가도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훨씬 많았다.
저녁 7시가 넘어서 도착했을 때에도 웨이팅이 3팀 정도 있었으며, 우리가 나갈 때에도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도 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기다릴 때 테이블, 카운터 쪽 중 앉고 싶은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카운터 쪽이 주방을 바라보고 일자로 앉는 곳이므로, 자리가 빨리 나온다. 우리도 아이가 있지만 카운터 쪽으로 자리를 신청해서 빨리 앉았고, 아이랑 먹는 데는 불편함이 없었다.

주문은 앞의 QR코드로 주문을 하며, 주문은 5개의 단계로 진행된다.

1.어떤 커리를 먹을지 정한다. 보통 메인 재료가 바뀐다. 닭고기, 함바그 등등
2. 스프를 고른다. 토마토 베이스, 치킨스톡 베이스 등 5가지 종류가 있다.
3. 맵기를 정한다. 주문 방법에는 3부터 매운맛이 조금 느껴진다고 적혀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3도 살찍 부족할 수 있겠다 싶었다. 와이프가 2를 시켰는데 정말 매운 맛이 살짝 느껴지는 정도였다.
4. 토핑을 정한다. 1번에서 선택한 커리의 메뉴판 사진만큼은 기본적으로 나오고 거기에 추가할 토핑을 고르는 것이므로, 아무것도 안 골라도 기본적으로 메뉴판에 보이는 야채, 메인재료는 나온다.
5. 밥 양을 결정한다. 보통도 많으니 대식가만 큰 걸 시키고 어지간하면 보통을 먹자.

QR로 주문창에 들어가면 한국말로도 오더가 가능하게 번역이 잘 되어 있으니 어렵지는 않다.
치킨 커리가 가장 인기가 많은지 주변은 다 치킨커리인데 하필 우리는 매진되어 함바그를 주문했다.

나는 치킨스프에 야채토핑(300엔) 추가, 맵기 1로 주문하였다. 일본에서 카레요리가 처음이다! 라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해 줄 만한 음식이긴 한데, 가격은 조금 있으니 참고하자. 위에 보이는 게 2만원짜리 카레이다.
처음이 아닌 사람에게는 조금 추천이 꺼려진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느낌은 홋카이도산 스프카레의 하위호환 느낌이다. 스프카레는 튀김도 고명으로 나오고 맛도 훨씬 진한데 이거랑 가격이 별 차이가 없다. 주문 방식도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스프카레 가라쿠와 거의 유사하다.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자.
https://maps.app.goo.gl/m9cN8qTGPPjhf1k36?g_st=ic
Curry & Cafe SAMA Kanda · 4.3★(363) · 일본식 카레 전문식당
6 Chome-15-4 Sotokanda, Chiyoda City, Tokyo 101-0021 일본
maps.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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