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浅草)는 간토 대지진에서도 살아남은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그나마 “아 여긴 외국인들 대놓고 오라고 만든 곳이구나.”라고 느껴지는 곳으로, 센소지와 그 앞의 상점가(나카미세도리, 仲見世商店街)가 유명하고 근처에 스카이트리가 있다.
센소지의 정문 가미나리몬(雷門) 앞에는 아사쿠사문화관광센터가 있다.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있으며, 주변 관광지들의 역사 등을 소개해준다. 건물이 특이하게 생겨, 가미나리몬에서 보면 모를 수가 없으며, 총 8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에 수유실도 있으며, 6층에서는 음식을 가지고 먹을 수 있는 다목적 공간도 존재하므로, 아이가 있어도 충분히 안에서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공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8층에 위치한 아사쿠사문화관광센터 전망대이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다. 아직까지 유명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도쿄 여행 책에서도, 아사쿠사 관광지로 구글링만 해도 나오는 곳이라 숨겨진 명소랄 것까지는 없다. 전망대가 8층이라 다른 타워 전망대에 비해 낮아서 기대감이 굉장히 낮을 수 있다. 하지만 올라가보면 그 느낌이 다르므로 센소지를 방문했다면 꼭 들러보길 바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서 몸을 돌리면 센소지의 웅장함이 바로 전해진다. 야간에 오는 것을 추천하며 내 기준에서는 시부야스카이보다 훨씬 좋았다. 사람도 생각보다 적었고, 센소지와 상점가의 조명이 도쿄 안에서의 교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도쿄를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관광지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 곳에 오는 데 돈이 들지 않는다는 사실도 만족감을 더하고 있다.
8층에는 카페가 있어, 그 안에서 커피를 마시면서도 이런 야경을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카페에 비해서 커피가 200엔 정도 비싸므로, 카페까진 추천하지 않는다. 어차피 밖이라 해도 주변이 다 막아져 있어서 그렇게 춥거나 하지는 않다.
센소지의 오른쪽으로는 도쿄 스카이트리도 한눈에 보인다. 전망대로써의 구실은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야경을 담고 있는 전망대라면 적어도 동선과 그 스팟까지 가기까지의 스토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것이 돈을 받고 장사를 하는 곳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시부야스카이에서 실망했던 마음을 여기서 조금 채운 것 같아 너무 만족스럽게 다녀왔던 곳이기도 하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자.
아사쿠사문화관광센터 · 4.4★(3038) · 관광 명소
2 Chome-18-9 Kaminarimon, Taito City, Tokyo 111-0034 일본
maps.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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