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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벳푸, 오이타] 하모니랜드 1편, 초등생 자녀(7살)가 있다면 후쿠오카보다는 오이타를 노려보자. 오이타 직항, 하모니랜드 가는 법, 입장권 구매 방법, 하모니랜드 스케쥴 확인 방법

by KatioO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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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또는 90년대를 살아온 세대에게 헬로키티는 너무나도 친숙한 캐릭터일 것이다. 나 역시도 학생 때 많은 문구류에서 헬로키티 콜라보 상품을 보면서 자라온 세대이다. 하지만 산리오라고 하면 헬로키티보다는 와닿지 않는다. 2020년 산리오 회사 창업주 츠지 신타로(辻信太郎)가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그 손주인 츠지 도모쿠니(辻朋邦)가 그 뒤를 이었고, 낙하산 인사라며 질타를 받았지만, 헬로키티 외 시나모롤, 쿠로미 등을 헬로키티 급으로 올려놓으면서 지금의 산리오 캐릭터의 명성을 만들어 낸다. 

 

일본에는 이러한 산리오를 테마로 하는 테마파크가 2개 있다. 첫번째로는 도쿄 외곽에 위치한 '산리오 퓨로랜드'(사실상 이곳이 메인)이고, 두번째로는 이번에 우리가 다녀온 큐슈지방 오이타지역에 위치한 "하모니랜드"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큐슈지방 여행을 간다면, 사실 후쿠오카는 생각보다 갈 곳이 많이 없다. 바다야 어차피 바다이고, 수족관, 호빵맨 박물관 정도를 제외하면, 애들이 쇼핑을 할 것도 아닌지라 캐널시티에서 즐거움을 찾지도 않을 테니... 특히나 후쿠오카를 이미 3번이나 다녀온 우리 가족은 더 이상 후쿠오카에서 특별한 재미를 찾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큐슈지방을 더더욱 갈 이유가 없는데

제주항공에서 오이타 직항을 운행(유일)하면서 큐슈지방으로 3박 4일 일정을 다녀오기가 괜찮아졌다. 아니 괜찮았었다...(3월까지는) 아이가 즐길 만한 곳 + 온천 패키지 정도로만 딱 즐기고 오겠다고 하면, 오이타가 아주 좋은 선택이다. "하모니랜드(아이용) + 아프리칸 사파리(온 가족용) + 료칸" 일정으로 구성하면, 아이도 꽤 만족할 일정에 온천까지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이타(큐슈 지방)로의 비행경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월등히 싸다는 점은 꽤 큰 장점이다.

 

다만, 3월까지는 매일 운행했어서 3박 4일 일정이 가능했지만, 아쉽게도 4월부터는 화, 목, 토로 격일 운행을 하다보니 평일에 가는 게 아니고서야 4박 5일 일정도 어렵게 됐다. 이 점이 너무나도 안타깝기는 하지만, 3박 4일 일정이라도 돌아올 때는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한다면, 사실 오이타 직항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후쿠오카보다는 이 쪽을 더 추천하고 싶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가족이 운 좋게 3. 15.~ 3. 18. 왕복으로 다녀 온 오이타(직항) 여행 중 하모니랜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편으로 나누어 이번 편에서는 하모니랜드 표 구입과 입장 방법, 그리고 하모니랜드 구성 및 운휴기종을 살펴보는 방법을 소개하고, 실제 내부의 모습은 2편으로 넘긴다. 


 

https://www.klook.com/ko/ (클룩 사이트)

 

아무튼 일본에서 뭐 하겠다, 입장권 사겠다 하는 것은 그냥 "클룩(klook)"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편하다. 어디서 싸게 구해봤자 어차피 몇 천원 차이니, 그냥 클룩에서 맘편히 구매하도록 하자. 클룩에서 "하모니랜드"를 검색.

벚꽃시즌이라 특가 상품이 있는데, 보통은 "1 Day Passport"만 있다. 

혹시나 해서 공홈에 가서 벚꽃 시즌 한정 티켓이 따로 존재하는지 찾아봤지만, 그런 티켓은 존재하지 않는다. 클룩에서 진행하는 특가 이벤트 같으니 클룩에 문의... 본인은 내가 직접 구매해 본 "1 Day Passport"만 다룬다. 일본인은 학생할인, 시니어 할인(65세 이상)이 있지만, 학생할인은 학생증을 증빙서류로 제출해야 하므로, 외국인은 불가능. 만 4세 이상은 모두 티켓값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는 외국인 성인 2명, 7세 1명, 6개월 1명이므로 3장을 구매

(이미 사용한 티켓이므로 절대 사용불가)

 

구매하면 다음과 같은 QR 바우처를 카카오톡으로 보내준다. 우리의 경우에는 3장을 샀으니 총 3개의 QR이 와야 정상이다. 클룩에서 구매할 당시에는 사용할 날을 지정해서 구매하지만, 실제로 오는 바우처 중간에 이용기한(利用期間)을 살펴보면, 2026. 2. 28.까지 사용하면 된다는 제약만 있고, 특별히 사용할 날이 정해져있지 않다. 즉, 날씨에 따라서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이 바우처로 아무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니 참고.

 

해당 바우처는 매표소에서 표로 교환하지 않아도 되고, 입장할 때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이는 매표소 직원에게 직접 확인한 내용임). 아마 최근 하모니랜드에서 있었던 정보유출 사건으로 바로 QR을 인식하지 않고 당분간은 직원이 카메라로 찍어가기만 하는 듯하다. 그렇기에, 본인들도 카메라로 찍어가다 보니, QR이 보이기만 하면 스크린샷으로 보여줘도 입장가능하다.


<하모니랜드 공식 홈페이지>

https://www.harmonyland.jp/

 

サンリオキャラクターパーク ハーモニーランド

大分県にあるサンリオハーモニーランド(harmonyland)のサイトです。キティやマイメロ、キキララなど大好きなキャラクターに会えるレジャー・テーマパークです。

www.harmonyland.jp

모든 게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보기 힘들겠지만, 하모니랜드 일정을 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홈페이지 맨 오른쪽에 보면 달력(カレンダー)라고 쓰여 있는 부분인데, 하모니랜드가 쉬는 날을 알려준다. 수요일이 정기휴무일인 것 같지만, 막상 4. 3.은 운영을 하기도 하고, 또 4. 23.은 화요일인데 휴무일이다. 5월에는 화, 수를 모두 쉰다. 이렇듯 휴무일이 규칙적이지 않으니 반드시 내 일정에 맞추어 하모니랜드가 휴무일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또, 한 달 전에는 미리 스케쥴(スケジュール)을 알려준다. 해당 스케쥴표에는 그날 진행할 이벤트, 라이브쇼와 운영하는 어트랙션 운영시간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으니, 가기 전에 반드시 확인할 것은 권장


하모니랜드는 공원을 포함한 개념인지라, 내가 나눈 구역 외에도 갈 수는 있지만, 사실 여기까지와서 공원을 갈 필요는 없으니 다루지 않는다. 구역별로 짤막하게 소개하자면

 

A - 쇼핑 지역 : 환영식(お出迎え), 퍼레이드(パレード) 하는 곳

B - 하모니파크 : 헬로키티 성, 유일한 롤러코스터(리드믹코스터,リズミックコースター), D지역으로 가는 기차역이 있음

C - 화이트 바스 스퀘어 : 사실상 어트랙션 지역, 놀이기구는 이쪽에만 있다. 

D - 카니발 스퀘어 : 보트 라이드(サンリオキャラクターボートライド), 그 외 공원 느낌의 휴식공간들

 

이렇게 4개의 공간을 다녔다면, 사실상 하모니랜드는 모두 다녀온 것이나 다름 없다. 우천 시에는 D지역의 보트라이드도 운행하지 않고, B지역에서 타는 기차도 운행하지 않으므로 사실상 D지역은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덕분에 우리는 D지역을 가지 못했다)

 

정확한 지역맵을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 참고

https://platinumaps.jp/d/harmonyland?culture=ja&c=attraction&floor=G

 

ハーモニーランド デジタルマップ | プラチナパーク

大分県にあるサンリオハーモニーランド(harmonyland)のサイトです。キティやマイメロ、キキララなど大好きなキャラクターに会えるレジャー・テーマパークです。

platinumaps.jp


벳푸역에서 하모니랜드로 가는 방법이다.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뭐 어디서 출발하더라도 하모니랜드 앞에서 멈추는 JR, 지하철은 없다. 결국 어디서 오더라도 히지(Hiji, 日出) 마을까지 간 뒤 "하모니랜드 행" 버스를 타야 한다.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맨 처음, "아이를 데리고 오기에 후쿠오카보다 오이타가 낫다."는 주장에는 사실 전제조건이 붙는데, "무조건 렌트카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프리칸 사파리든 하모니랜드든 사실 차가 없이 아이를 데리고 가기엔 굉장히 어렵다. 무엇보다 시간과 가격(인당 540엔)에서 너무 비효율적이다. 

같은 거리를 자동차로 이동하면 32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오른쪽 길은 마을을 지나므로 출퇴근시간에는 어렵지만, 맨 왼쪽길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길이므로 사실상 3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한다. 가격도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ETC(우리나라로 치면 하이패스(고속도로) 통행료)로 800엔 정도였던 것 같다. 위의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식은 인당 540엔이다.

 

우리는 초등학생 딸이 아니더라도 6개월 아이가 있었기에, 돈의 문제가 아니라 렌트카는 필수일 수밖에 없었지만... 여러 측면에서 렌트카가 무조건 싸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더더욱 오이타 직항 스케쥴이 바뀐 게 안타까운 상황...

 

단, 차를 가지고 간다면 주차요금 500엔이 있다. 이는 처음 차를 가지고 진입할 때 지불해야 하므로, 미리 500엔을 준비해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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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 오이타] 하모니랜드 2편, 초등생 자녀(7살)가 있다면 후쿠오카보다는 오이타를 노려보자.

이전 글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5.03.30 - [여행 이야기] - [벳푸, 오이타] 하모니랜드 1편, 초등생 자녀(7살)가 있다면 후쿠오카보다는 오이타를 노려보자. 오이타 직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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