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녀온 곳은 청주시 휴암동에 위치한 '포이드캐롯' 이다. 강서2지구, 가경동 등 신도시 개발지역 바로 옆에 위치한 동네이다.
네이버 정보를 살펴보면, 제과기능장이 제빵을 하고 있어 오픈 4개월만에 블루리본서베이에 등재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블루리본서베이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미쉐린 가이드라는 높은 포부로 시작했지만, 사실 그렇게 알려지지도 않았고 여러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던지라 필자는 애초에 블루리본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다.
오픈 키친이긴 하지만 잘 보이지는 않는다. 평일에도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니, 주말은... 그래도 직원들은 꽤나 친절하다.
청주에는 제과 명장, 장인의 이름을 단 대형 카페가 아주 많다. 사실 이곳저곳 다니다보면 항상 같은 모양의 빵, 어쩌다가 한번씩 보이는 연탄빵, 이제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찾지 않음에도 꼭 시간대별로 제공하는 소금빵 등 항상 같은 종류, 같은 패턴으로 빵을 제공하다보니 이게 여기에서 만드는 건 맞나 싶은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이곳은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울 수 있는 빵들이 있어 조금 색다르긴 하다. 거북이 모양의 빵도 있고 사과, 메주 모양의 빵도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대비 딸기 듬뿍 케이크들은 딸기가 들어간 양 대비 가격은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 구매욕을 자극한다. 실제로 예약주문을 받고 있는 듯하다.
통창으로 구성된 1층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넓다. 2층, 3층도 있는 것 같지만 이제 100일된 우리 아이에게 고소공포증을 선사할 수는 없으니 1층에서만 살펴본다.
종교를 떠나서 누군가가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전세계가 이를 기념할 정도면 그 자체만으로 대단하긴 하다. 이곳 역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중앙계단에 트리 장식으로 멋지게 꾸며 놓았다.
노키즈존인 것을 넘어서 수유실이 있는 카페를 본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수유실도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아이를 데리고 와도 부담이 없을 듯하다.
아이를 위한 좌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여러모로 아이를 동반하는 가족들에 대한 배려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써져있진 않았던 것 같지만, 2층은 당연히 노키즈존이 아닐까 싶다. 아니더라도 아이를 데리고 2층 테라스로 올라가는 몰상식한 짓은 하지 말자.
모르겠다. 사실 별 기대감 없이 간 것도 있긴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케이크를 먹는다는 것은 처음부터 "난 단 것을 먹을 거야!" 라는 생각으로 주문하지 않을까? 조금 슴슴한 편.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 빵의 존재를 여기 와서 처음 알았는데, 사람들이 들어만 오면 이 것을 사가지고 간다. 1인 당 3개까지 구매 가능하다고 하기에 우리도 사보았다. "흥국쌀식빵" 으로 쌀에 타피오카 전분을 섞어 만들었는지라 식감은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다. 단맛은 곡물에 의한 단맛 외에는 그냥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점이 오히려 더욱 풍미를 살리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듯하다.
지금 보이는 주차장이 전체의 1/3이나 될 듯하다. 주차장도 어마어마하게 넓다. 그런데... 이를 찍은 시간이 금요일 13시인데...? 주말은 감당이 되나...?
동절기에는 평일 21시 주말, 공휴일 22시까지 운영하니 참고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자.
[네이버 지도]
포이드캐롯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포산로 39-18
포이드캐롯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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