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딸과 함께 아산에 있는 온양온천랜드에서 물놀이를 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 저녁을 먹을 곳을 찾다가 가까운 곳에 에슐리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에슐리 아산터미널점(롯데마트 건물 3층)이다.
(주)이랜드가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예전에는 W, 클래식 어쩌고 해가지고 등급을 나누어 놨었지만 지금은 모두 퀸즈 등급으로 통일되었다. 그렇기에 이젠 에슐리 퀸즈 = 에슐리이다. 이랜드가 런칭하고 있는 외식사업이다보니, 이랜드계열의 백화점(NC)에는 어지간하면 에슐리가 있으며, 대구 이월드(이랜드 운영)의 83타워 에슐리는 다른 곳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들은 적이 있다.
오늘 간 곳은 에슐리퀸즈 아산터미널점이다. 주말, 공휴일은 디너, 런치 가격의 차이가 없으니 시간 생각하지 않고 바로 들어갔다. 평일의 경우 11시~17시까지가 런치이다. 네이버 예약도 받고 있으나, 내가 간 날도 공휴일이었는데... 굳이 예약이 필요할까 싶다.
어차피 아산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혹여나 외지에서 오는 사람이라면, 이 아산터미널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조금 헷갈린다. 보면 주차장으로 가기 위한 도로를 하나 두고 택시 승강장이 있는지라... 사진의 흰색 산타페가 들어가는 도로, 택시와 건물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주차장 입구가 나온다.
매장은 들어갈 때부터 키오스크로 좌석까지 정해서 들어가는 형식이기에, 예전과 같이 접객원이 있지 않다. 그러니 사람이 별로 없다면,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먼저 보고 키오스크로 입장하는 것도 좋다.
구성은 지점별로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필자의 고향인 광주에도 광천터미널(유스퀘어)에 에슐리가 있는데, 파스타 4종, 피자 4종 등등 기본적인 구성은 거의 똑같다. 차별점이 없어서 아쉬울 수는 있지만 반대로 에슐리라는 브랜드 네이밍만 보고 전국 어딜 가도 큰 차이가 없으니 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준화 되어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피자는 정말 괜찮았고, 파스타는 정말 별로였다. 확실히 오래 물을 머금은 면은 맛이 좀 떨어진다. 그 외의 튀김류는 기본적인 맛을 보장하니 나쁠 것이 없는데, 에슐리는 허니소스를 진짜 잘 뽑는 것 같다. 허니소스가 발라진 튀김류라면 무엇을 먹어도 맛있다.
이젠 접시를 치워주는 직원도 보이지 않고 위의 벨을 누르면 로봇이 접시 받으러 온다. 사실상 매장 내에는 요리사와 판매대의 음식을 관리하는 메니저들만 보인다. 고물가 상승시대에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라도 줄여서 가격을 유지하려는 처절한 움직임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직접 그릇을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 불편함이 불쾌함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맛집이라고, 인스타에 나온 집이라고 예약도 받지 않는 손님 배려 없는 웨이팅과 이상한 손놈들만 없으면 이런 자잘한 불편함이 백 배는 낫다.
자리를 잡을 때 이미 결제를 했으므로 다 먹었으면 바로 나오면 되는데, 입구에서 주차등록을 해야 2시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접객원이 없으니 스스로 주차등록까지 하고 나와야 한다.
위치는 아래 링크를 참고.
[네이버 지도]
충남 아산시 번영로 225 3층 302A호 에슐리퀸즈 아산터미널점
애슐리퀸즈 아산터미널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025 · 블로그리뷰 118
m.place.naver.com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산 간월도] 바다와 함께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수제 햄버거, 파이브스타버 서산간월도점 (0) | 2024.07.27 |
---|---|
[청주 서원구] 도심 속 힐링 숲 베이커리 카페, 트리브링에 다녀왔습니다. (0) | 2024.06.29 |
[천안 동남구] 극 비수기에 즐기는 리조트, 7살 딸과 아빠의 여행지, 천안 오션어드벤처에 다녀왔습니다. (0) | 2024.05.29 |
[천안 동남구] 극 비수기에 즐기는 리조트, 7살 딸과 아빠의 여행지, 소노벨 천안에 다녀왔습니다. (0) | 2024.05.25 |
[천안 동남구] 소노벨 천안으로 가는 길 중간에 만난 커피, 프리퍼팩토리(PREFER) (1) | 2024.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