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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홋카이도 오타루] 카이센동 가성비 맛집, 오타루 에조야(おたる蝦夷屋)

by KatioO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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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이 인기가 있는 이유 중에 하나라면 그들의 문화를 오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빨간색이라도 일본에서는 다른 느낌이 있고, 토리이 등 건축양식을 예로부터 현재까지 잘 녹여놓았기에 어디를 가나 "여기는 일본이구나."라는 느낌을 확실하게 준다.

 

그런 일본 특유의 느낌을 원해서 여러 해외국가 중 일본을 선택했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홋카이도이다. 그것도 겨울이 아닌 여름의 홋카이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이 돼도 북위 43도의 도시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러시아, 만주가 아니라면 저 멀리 유럽은 나가야 할 정도로 북쪽에 가까운 나라이다. 겨울에 눈이 많고 추운 게 당연하지만, 이곳의 여름 날씨는 38선 아래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상당히 낯설게, 하지만 신비하게 다가온다.

23년 7월에 다녀왔던 오타루에 위치한 에조야(蝦夷屋)라는 곳이다. 카이센동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지만, 내가 이곳을 가고자 했던 이유는 바로 우니동이 주변에 있던 집들 중에서 제일 쌌기 때문이다. 기억에는 한 그릇에 3~4만원은 했던 것 같다. 성게알로 알려져있지만, 원래는 성게의 생식기이므로 성게 하나에 하나씩 밖에 나오지 않는 고급재료이라 가격이 조금 나갈 수 밖에 없다. 

1일 30개 한정으로만 파는 특별 메뉴도 있다. 물론 저 메뉴가 아니더라도 카이센동은 있고 토핑으로 우니를 추가할 수도 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영어, 한국어 메뉴판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고 가야한다.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양이 많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그래도 해산물, 우니의 맛은 이 돈 주고 먹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어울린다. 다만, 나와 와이프는 애초에 간이 센 것을 좋아하지 않고 해산물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는 것이지, 보통의 사람이 먹을 때는 간이 약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간이 센 카이센동을 찾는 게 가능한지부터가 의문이다. 한국에서도 우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메뉴이다. 우니 특유의 향이 강하게 뿜어져 나온다. 비싸긴 하지만 우니동만큼은 돈이 아깝지 않았다.

 

특별한 메뉴는 아니고 새우 튀김과 밥만 시켜서 아이에게 미니 에비동을 만들어 준 모습이다. 희한하게 일본에서 먹는 튀김은 꼭 눈꽃튀김이 아니더라도 왜이리 바삭하고 맛있는지 모르겠다. 

 

우선 아사히 생맥주는 없다. 삿포로의 도시답게 오로지 삿포로 맥주만 보인다. 병맥도 삿포로 나마비루도 삿포로... 여름의 홋카이도는 눈이 내리지 않기 때문에 렌트하여 운전하며 다니기에 너무나도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생맥주와는 여행 내내 이별이라는 너무나도 큰 단점이 있다. 해산물, 우니를 앞에 두고 맥주를 마시지 못하다니... 맥주는 개인적으로는 삿포로보다는 아사히가 더 맛있지 않나는 생각이...

 

위치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자.

[홋카이도 오타루] 오타루 에조야(おたる蝦夷屋)

https://maps.app.goo.gl/MrhCfPyMcQWJeWXj8

 

오타루 에조야 · 2-22 Sakaimachi, Otaru, Hokkaido 047-0027 일본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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