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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3

[도쿄 아키하바라] 지하철 역 주변 파르페 전문점, Club Marion 아키하바라는 원래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그런 도시는 아니었다. 과거의 아키하바라가 가지고 있던 명성은 용산 쪽에 더 가까웠다. 굉장히 마이너한 전자기기, 어디서 구하기 힘든 것들을 이곳에선 구할 수 있었고, 카메라 부흥 시절에는 렌즈, 디지털 카메라 구매처로는 여기 만큼 좋은 곳은 없었다. 카메라는 지금도 일본이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예전과 같이 집집마다 카메라를 꼭 구비해 놓는 시대는 아니다 보니 그 수요가 줄어들었고, 가전기기 분야는 삼성, LG에 많이 내주었으며, 스마트폰 시장은 진입자체를 하지 못했다. 이렇게 아키하바라의 주요 상품들은 소비자의 눈에서 멀어졌고, 그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했기에, 일본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IP, 서브컬쳐 분야로 급격히 발달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변화한 .. 2024. 3. 27.
[도쿄 아키하바라] 몬자야키를 먹어보자, 유카리(ゆかり) 오키나와에는 오코노미야키, 도쿄에는 몬자야키라는 말이 있다. 비슷한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전의 한 종류로 간사이 지방과 간토 지방의 차이가 분명함을 드러내는 문장이다. 오코노미야키와 몬자야키의 공통점은 사실상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양배추를 제외하고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전분물에 양배추와 자기가 먹고 싶은 야채, 해산물을 넣고 철판위에 올려 구운 다음 가쓰오부시를 얹고 취향에 따라 마요네즈, 오코노미 소스를 뿌려 먹는 음식이다. 이 둘의 차이는 전분물이 얼마나 묽냐의 차이이다. 오코노미야키는 전분이 더 많아 우리나라에서도 먹는 "전"과 거의 비슷하고, 몬자야키는 물이 많이 들어가 약간 덜 익은 모양새이다. 사실 몬자야키는 츠키시마 역 앞에 몬자야키 거리가 유명하고, 시부야에서도 스크램블스퀘어 .. 2024. 3. 19.
[도쿄 아키하바라] 커리&카페 사마(curry & cafe SAMA) 카레는 일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이다. 최초로 레토르트 카레를 만들었고,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주어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커리” 보다 “카레”가 익숙할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일본식이 아닌 인도식으로 조리하는 데도 말이다. 발음은 일본식이지만 음식은 다른... 그래서 더 일본식으로 다가오는 카레요리를 먹으러 아키하바라 근처 카레집을 찾았다.사마 커리집은 아키하바라역에서도 조금 거리가 있는 지요다구 끝자락에 위치해있다. 일본의 수도답게 어떤 음식점을 가도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훨씬 많았다. 저녁 7시가 넘어서 도착했을 때에도 웨이팅이 3팀 정도 있었으며, 우리가 나갈 때에도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도 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기다릴 때 테이블, 카운터 쪽 중 앉고 싶은 곳.. 202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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