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키하바라] 지하철 역 주변 파르페 전문점, Club Marion
아키하바라는 원래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그런 도시는 아니었다. 과거의 아키하바라가 가지고 있던 명성은 용산 쪽에 더 가까웠다. 굉장히 마이너한 전자기기, 어디서 구하기 힘든 것들을 이곳에선 구할 수 있었고, 카메라 부흥 시절에는 렌즈, 디지털 카메라 구매처로는 여기 만큼 좋은 곳은 없었다. 카메라는 지금도 일본이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예전과 같이 집집마다 카메라를 꼭 구비해 놓는 시대는 아니다 보니 그 수요가 줄어들었고, 가전기기 분야는 삼성, LG에 많이 내주었으며, 스마트폰 시장은 진입자체를 하지 못했다. 이렇게 아키하바라의 주요 상품들은 소비자의 눈에서 멀어졌고, 그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했기에, 일본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IP, 서브컬쳐 분야로 급격히 발달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변화한 ..
2024. 3. 27.